연쇄 탐사 우주선 루시, 처음으로 소행성 조우한다
지구를 떠난 지 약 2년 반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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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탐사 우주선 루시가 소행성을 처음으로 조우한다. 목성 궤도의 트로이 소행성군 탐사를 위해 지구를 떠난 지 약 2년 반 만이다.
나사는 루시가 오는 11월 1일에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 안쪽 가장자리에 있는 소행성인 딘키네시에 접근한다고 밝혔다. 딘키네시는 루시가 12년 동안 약 64억km을 이동하며 탐사해야 하는 10개의 소행성 중 첫 번째 소행성이다.
딘키네시는 해당 소행성대 안쪽 가장자리에 있는 폭 7백m의 천체로, 루시가 탐사할 소행성 중 가장 작다. 원래 루시의 탐사 계획엔 포함되지 않은 소행성이었지만, 루시의 경로에서 불과 6만km의 거리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탐사 대상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루시는 초속 4.5km에 달하는 상대속도로 이동해 딘키네시로부터 4백25km 떨어진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탑재된 카메라와 온도계, 적외선 분광계 등을 활용해 소행성의 크기와 색상을 비롯해 구성 물질과 회전 속도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다만 루시의 상대속도가 총알보다 약 여섯 배 빠른 만큼, 조작엔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