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멧 갈라의 테마가 공개됐다

미국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멧 갈라의 2024년 테마가 공개됐다. <보그>는 이번 2024년 봄 전시의 테마를 ‘슬리핑 뷰티: 패션의 재조명(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로 정했다. ‘슬리핑 뷰티’는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영어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다시 착용하기 어려운 50벌의 역사적 의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패션 디자인을 위한 천연 소재의 역사적 변천사를 담은 피스들은 세 구역에 나뉘어 전시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1877년 잉글랜드의 패션 디자이너 찰스 프레드릭 워스가 제작한 실크 새틴 볼 가운, 17세기의 보디스 등을 살필 수 있다.

메트로 미술관은 대중에게 선보이지 않았던 2백50여 점의 의상 또한 공개한다. 목록에는 필립 림, 스텔라 맥카트니, 코너 아이브스, 엘사 스키아파렐리, 이브 생 로랑, 크리스찬 디올, 위베르 드 지방시 등 디자이너의 작품이 포함된다.

행사의 시각적 연출에는 닉 나이트가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참여하며, 발렌시아가와 함께했던 시셀 톨라스가 일부 설치물을 담당한다. 의상 디렉팅은 앤드류 볼튼이 맡았다.

이번 전시에 대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맥스 홀라인은 “이 전시로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고, 의복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아름다움에 대해 더 깊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 멧 갈라는 틱톡의 후원으로 오는 2024년 5월 6일에 열린다. 전시의 테마 이외에 드레스코드, 호스트는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