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옷 중 절반 이상이 위조 상품
약 5억2천만 원 상당의 위조 상품이 적발됐다.

지난 19일,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패션 브랜드 위조 상품 6천1백55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위조 상품의 정품 기준 추정 가액은 약 5억2천만 원이다.
특허청은 중국 광둥성에서 가방과 의류, 선글라스 등 한국 브랜드의 위조 상품이 유통되는 정황을 포착했고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중국 광저우시 공안국은 이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26일, 광둥성 내 위조 상품 보관 창고 1곳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고, 국내 의류 브랜드들의 위조 상품들을 압수했다. 또한 광둥성 소재 오프라인 도매시장 19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 12개에서 위조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점포와 링크 1백14개의 위조 의심 샘플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 위조 상품은 약 65개로 판별됐다.
특허청은 이와 관련해 “중국에서 상표가 등록되지 않은 경우 위조 상품이 생산되거나 유통되어도 단속이 불가능하다”라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적극적 상표 등록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