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안젤로 바크

어웨이크 NY의 디렉터가 곧 서울에 흥미로운 소식을 전할 예정.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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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바크를 구글에 검색하면 슈프림의 이전 디렉터, 어웨이크 NY의 현 운영자, 브랜드 소유주, 커뮤니티 활동가, 퀸즈 박물관 이사회 임원 등 다양하고 굵직한 경력이 표시된다. 하지만 어웨이크 NY의 첫 번째 단독 팝업을 위해 서울을 찾은 그는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인생을 배우는 학생”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와 나눈 대화의 전문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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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바크는 누구인가?

인생을 배우는 학생이다. 지금도 계속 배우고 발전하며 매일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구글에 이름을 검색하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 소유주, 커뮤니티 활동가, 퀸스 박물관 이사회 임원 등이 결과로 뜨긴 할 것이다. 보다시피 많은 일을 하고 있다.

2012년 어웨이크 NY을 설립했다. 어떤 브랜드인가?

어웨이크 NY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음악, 패션, 예술 등 뉴욕의 모든 문화와 DNA를 하나로 잇는 실이 어웨이크 NY이다. 한편으로 젊은이들의 문화와 에너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뉴욕의 모든 요소가 브랜드에 담겨있다고 설명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어웨이크 NY은 어떤 옷을 만든다고 말하고 싶나?

옐로 캡이나 베이글처럼 뉴욕을 상징하는 특정 아이템을 만들진 않으니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당신이 어웨이크 NY 팝업에 들어왔을 때 스피커에서 나오는 뉴욕 힙합 음악을 듣고 ‘어웨이크 NY이 큐레이팅한 것 같다’라고 느끼는 것처럼, 우리는 옷이나 물건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에너지를 이끌어내려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뉴욕’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라는 사람 그 자체다.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방문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뉴욕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기 전까지 이 도시가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지 못한다. 나조차도 유럽, 아시아로 여행을 다니면서 그 특별함을 알게 됐다. 뉴욕은 꿈을 이루고, 마법이 벌어지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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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의 디렉터를 역임하다가 브랜드를 떠나 어웨이크 NY에 전념하기로 선택했다. 무엇을 위한 결정이었나?

자유. 그 선택으로 창의성을 위한 자유 그리고 소유권을 얻었다. 내가 슈프림을 떠날 때 정말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물론 멘토를 만나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는 소유권과 자유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떠났다. 이는 내가 젊은 세대에게 가르칠 수 있는 중요한 교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슈프림에서 일하던 때와 어웨이크 NY에서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그 질문은 어느 누구에게도 답하지 않는다.

뉴욕 스트리트웨어 신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휴고 멘도사가 최근 어웨이크 NY에 브랜드 디렉터로 합류했다. 누군가는 둘을 과거 제임스 제비아와 당신의 관계처럼 보기도 한다. 그가 브랜드에 들어온 이후로 어떤 게 바뀌었나?

내가 잠을 더 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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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뉴욕에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커뮤니티가 없었다면 지금의 안젤로 바크도 없었다. 지금이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서 전 세계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내가 어릴 땐 직접 커뮤니티에 나가야만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는 나처럼 음악, 미술, 패션에 관심을 가진 또래를 찾기 어려웠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항상 언급하고, 육성하고, 만드는 데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여러 인터뷰에서 특히 ‘음악’을 자주 언급했다. 음악은 왜 중요한가?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일어나서 디자인을 할 때도, 슬플 때나 기쁠 때도 듣는다. 내 인생에는 ‘안젤로 바크의 사운드트랙’이 있다. 내가 몇 살이든 들으면 그때가 떠오르는 음악들이다. 예를 들어 9살 때는 모리세이와 더 스미스를 들었고, 21살 때는 스트록스를 들었다. 음악은 내게 많은 것을 지시한다. 음악이 없었다면 어웨이크 NY도 없었다.

지금은 무슨 음악을 듣나?

최근 에티오피안 재즈를 많이 듣는다. 어린 친구들은 ‘턴 업’하는 음악을 듣고 싶어 하지만, 내 나이가 되면 ‘턴 다운’하는 음악에 손이 간다. 예를 들어 안드레 3000의 새 앨범을 들으면 다들 ‘이게 뭐야?’라고 말하지만, 내게는 ‘완벽하네.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안드레 3000은 말뿐만 아니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있고 우리는 그 소리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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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삶에 대한 호기심이다. 뻔한 대답처럼 들리겠지만, 너무 빨리 지나가서 오히려 호기심이 생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몸은 힘들지만, 매일 최선을 다한다. 감정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지금 이 자리에 있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삶 그 자체가 궁금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답에 더 가까워진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항상 지금 내가 인생의 두 번째 장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난 이제 20살이 아니기에 지금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나이가 들었고, 가족이 생기기를 고대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젊다.

아까 휴고에 관한 얘기로 돌아가서, 휴고는 브랜드에 젊음을 가져다준다. 휴고가 사는 방식은 내가 슈프림에서 일하던 때와 비슷하다. 그가 어웨이크 NY을 운영하고 움직이는 방식이나 에너지를 브랜드에 가져오는 일은 내가 슈프림에서 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래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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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웨이크 NY의 첫 오프라인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전후로 바뀐 점이 있나?

제품이 바뀌진 않았다. 다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다. 어웨이크 NY을 인스타그램 브랜드 정도로 생각하며 관심을 갖지 않던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실제 공간이 생기니 커뮤니티로써 하는 멋진 일들을 현실에서 보여주고, 브랜드와 연결되는 경험을 직접 하게되니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거지.

어웨이크 NY은 협업이나 팝업을 자주 한다. 무엇보다 한정판 티셔츠를 자주 내는데 이유가 있나?

팝업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할 때 사람들이 와서 컬렉션을 확인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그걸 위해 한정판 티셔츠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 이번 팝업 때도 기념으로 한정판 티셔츠를 만들었다.

올해의 협업 중 인상 깊은 것이 있나?

칼하트.

길 스콧 헤론을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다.

길 스콧 헤론 협업은 너무 개인적인 일이었고, 너무 많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칼하트 협업은 사진 촬영부터 스타일링까지 내 주변의 수많은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내 친구 윌프레드는 20년 넘게 칼하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내가 파리에 처음 갔을 때 만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칼하트와 어웨이크NY의 협업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 내가 칼하트 WIP과 작업할 때마다 항상 특별함을 느끼는 이유다.

슈프림, 노아가 모두 올해 한국에 진출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브랜드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우리도 성장을 해야지. 브랜드를 키우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 어떤 방식이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에 여러 번 방문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많은 영감을 받는다. 서울을 다른 도시와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서울만의 에너지, 분위기가 있다. 지금 한국 문화 전체가 그런 것 같다.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고유의 음악, 예술, 음식, 패션이 있고 그게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뉴욕의 자부심과 비슷하게 서울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 걷는 법,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있다. 그런 면에서 서울과 뉴욕은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어웨이크 NY의 스토어를 뉴욕 바깥에 낼 의향도 있나?

서울. 자세한 건 곧 알려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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