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합병 승인 예정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닌텐도에 제공하는 대가.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다. 시장 독점을 우려한 영국 정부의 거부로 인수합병이 불발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EU가 인수 합병을 승인한 것이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은 오는 15일 EU의 반독점 규제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하할 위험이 낮다고 판단해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1월 MS가 경쟁업체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것에서 비롯된 판단이다. MS가 엔비디아, 유비투스 등의 경쟁업체와 10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블리자드의 게임을 곧 경쟁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월 MS는 액티비전의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를 닌텐도 플랫폼에도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