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이 은퇴를 선언했다
로저 페더러에 이어.
테니스계의 전설 라파엘 나달이 은퇴를 선언했다. 라파엘 나달은 현지시간 18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관절 부상 때문에 5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불참 선언과 함께 은퇴를 언급했다.
라파엘 나달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호주에서 부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매우 힘든 몇 달을 보냈고, 지금도 몸 상태가 충분하지 않다. 경기에 임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라파엘 나달은 2023년 1월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고관절 부상 때문에 4개월 가까이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어서 라파엘 나달은 2024년 여름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2024년이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엘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한 뒤 2022년까지 18년 연속 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4차례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정상에 오르는 등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현재 18년 만에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났으며, 지난해 우승한 ‘프랑스오픈’ 랭킹 포인트가 소멸하면 6월 순위에서 1백 위 밖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