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맥스 할로웨이전이 은퇴전은 아니다”
할로웨이전, 은퇴에 관한 속내를 털어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8월 26일 싱가포르에서 페더급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는 가운데, 그가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할로웨이전에 대한 생각과 은퇴 여부 등을 밝혔다.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에 대해 “타격과 기술 모두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라며 “펀치를 내는 횟수가 많다. 그건 곧 카운터를 노릴 기회가 많다는 의미다. 그런 것들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기 당일까지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찬성은 “내가 심하게 언더독이다. 커리어 사상 가장 불리한 경기일 것”이라며 “이런 경기도 익숙하다. 할로웨이에게도 약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름대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은퇴에 관해 “반평생 목표가 챔피언이었는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고 난 뒤 챔피언까지 올라가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까지 고려하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할로웨이전이 챔피언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정말 싸우고 싶던 선수와 싸우는 것. 그저 격투기가 좋아서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몸 상태에 관해 “솔직해지고 싶다. 아픈 곳이 너무 많다. 그래도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며 “맥스 할로웨이전을 진다고 해도 마지막 경기는 서울에서 하고 싶다. 승리를 포기한 건 절대 아니다. 1%의 의심도 없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의 인터뷰 전문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