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 정책 한국에서도 곧 실시한다
제한 정책으로 구독자 수를 끌어모은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계정 비밀번호 공유 제한 조치 대상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한국 시각 20일 2분기 수익 보고서를 발표하며 “(공유 제한 정책이) 수익과 가입자 양쪽에서 긍정적”이라며 “전체 매출액 90%에 해당하는 지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넷플릭스 구독자가 5백만 명에 달하는 만큼, 2023년 하반기 중 시행국에 포함될 전망이다.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2분기 세계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5백89만 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1백17만 명, 유럽 2백43만 명, 중남미 1백22만 명, 아시아태평양 1백7만 명이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정책은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를 하려면 계정 소유자가 월 구독료에 추가 수수료를 내는 내용이다. 2023년 전 세계 1백여개국에서 시행됐으며, 곧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와 동·남유럽 일부 국가,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는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폐지했다. 이에 관해 넷플릭스는 1분기 이후로 광고 요금제 회원 수가 2배 가까이 올랐으나, 여전히 회원 수가 적은 만큼, 이를 늘리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기본 요금제 신규 가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