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가 선정한 2023년 2분기 가장 뜨거운 브랜드 & 아이템은?
LV도, 구찌도, 발렌시아가도 아니다.

패션 리서치 겸 쇼핑 앱 리스트가 2023년 2분기 패션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했다. 리스트는 분기마다 플랫폼 안팎에서의 검색량, 제품 조회 수, 판매량,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언급, 활동 및 참여 통계 등을 집계한 보고서를 발행한다.
리스트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가장 뜨거운 브랜드는 로에베다. 로에베는 2024년 봄, 여름 컬렉션의 성공적인 론칭, 카일리 제너가 착용한 애너그램 탱크 톱, 여러 곳에서 인기를 끈 라피아 토트백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 동안 검색량이 19% 증가했다. 이 밖에도 로에베의 벌룬 힐, 독특한 디자인의 ‘픽셀’ 캡슐 컬렉션도 바이럴 된 바 있다.
로에베의 뒤는 프라다, 베르사체, 미우미우, 보테가 베네타가 이었다. 프라다는 지난 분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한 계단 내려왔으며, 베르사체는 8위에서 3위로 괄목적인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는 베르사체 아이콘 출시, 두아 리파와 공동 디자인한 ‘라 바칸자’ 컬렉션 공개 그리고 2023년 회계연도에 두 자릿수 성장한 기록적인 매출 달성 등이 이유로 꼽혔다. 6위부터 10위 사이에는 발렌티노, 생 로랑, 몽클레르, 구찌, 디올이 자리했다.
퍼렐 윌리엄스의 데뷔 컬렉션을 공개한 루이 비통은 11위에 올랐다. 그 뒤로 돌체앤가바나, 디젤, 버버리, 자크뮈스, 발렌시아가, 스킴스, 나이키, 펜디, JW 앤더슨 등이 연이어 선정됐다. 리스트가 짚은 ‘주목할 만한 브랜드’에는 고야드와 파씨, 로로피아나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분기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앞서 언급된 로에베 애너그램 탱크 톱이 선정됐다. 오니츠카 타이거의 멕시코 66 스니커는 Y2K 트렌드, 벨라 하디드와 가이아 거버가 착용한 점 등의 이유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베르사체의 맥시 메두사 비기 선글라스, 로에베 라피아 토트백, 에메 레온 도르 x 뉴발란스 스니커 등이 5위 안에 자리했다.
리스트가 공개한 2023년 2분기 보고서는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