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의 ‘골판지 침대’가 파리 올림픽에서 사용된다

올림픽 뉴스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사용됐던 ‘골판지 침대’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의 침대 공급사였던 에어위브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위브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과 패럴림픽 선수촌, 미디어 빌리지 등 올림픽·패럴림픽 참가자들이 머무는 숙소에 침대와 매트리스 1만6천 개를 2024년 배송할 예정이다. 사용된 침대는 올림픽 종료 후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에어위브 창립자 겸 대표이사 다카오카 모토쿠니는 골판지 침대에 대해 ”서너 명의 사람이 뛰어오를 수 있도록 이 침대를 디자인했다. 사람들은 메달을 딴 후에 매우 행복해져 침대 위에서 뛸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는 설명을 보탰다. 이후 직접 침대에 뛰어올라 침대의 내구성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골판지 침대는 폭 90센티미터, 길이 2백 센치미터지만, 키가 큰 선수를 위해 최대 2백20 센티미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발전된 침대는 총 2백 킬로그램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니 에스탕게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골판지 침대에 대해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에어위브의 침대는 조직위원회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부합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