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실제 딸이 캐스팅된 이유는?
감독이 직접 답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신작 <오펜하이머>에 실제 딸을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J.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의 아버지로서 악명을 떨치는 과정과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시기,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을 다룬다. 영화 속에서 오펜하이머는 모든 것을 위태롭게 만드는 위험까지 감수하며 핵폭탄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스크린랜트>는 놀란 감독이 극 중 오펜하이머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딸을 원자폭탄 폭발로 인한 환각에 시달리는 동안 얼굴이 녹아내리는 여자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놀란은 짧은 분량이지만 그가 자신의 딸을 직접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남겼다.
그는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다소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시퀀스의 작은 부분을 연기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딸에게 함께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궁극적인 파괴력을 가지게 되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도 파괴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딸 플로라 놀란은 끔찍한 죽음을 연기하는 배역에 캐스팅됐지만, 놀란은 그 자체로 영화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오펜하이머>의 1인칭 대본을 사용하기도 했다.
킬리언 머피, 플로렌스 퓨 등 주연의 <오펜하이머>는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