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변화로 북극의 해빙이 더 빨리 녹을 수도 있다?
돌이킬 수 있는 지점도 넘긴 지 오래다.
바람의 변화가 북극의 대서양화를 진행시켜 해빙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전해졌다.
지난 1일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북미와 유라시아 상공의 바람은 북극으로 유입되는 대서양의 온수가 유입되지 않게끔 순환했다. 하지만 이 바람은 선회하는 경우 추가 온난화를 일으켜 해빙 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 물리 해양학자 이고르 폴리아코프는 “15년간 지속된 해류가 바뀐다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는 대기 온도 상승과 해빙 손실을 강화하는 피드백 루프를 만들었다. 따라서 해빙이 녹으면 해수면 태양 노출로 해수면이 따뜻해지며 더 많은 얼음이 녹게 된다. 북극해의 물은 낮은 밀도의 차갑고 신선한 북극해의 물이 따뜻한 대서양의 물 위에 냄비 뚜껑처럼 단단한 층을 이룬 형태다. 웨일즈 뱅거 대학의 물리 해양학자 토마스 리페스는 이 구조가 해빙이 아래에서 녹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극 인근에서 일어나는 해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