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르 플레르를 종료한다
“옷은 내 열정이었고, 이제는 잠시 멈출 때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르 플레르의 의류 컬렉션 전개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와 함께 르 플레르의 마지막 컬렉션 시즌4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번 라인은 브랜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컬렉션으로, 지난 7년간 구축해온 르 플뢰르의 미학과 세계관을 집약한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타일러는 브랜드 종료 소식을 담담하면서도 개인적인 어조로 전했다. 그는 “르 플레르는 나의 두 번째 열정이었다. 지난 2019년 시작 당시 목표가 내 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한 옷을 만드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색, 패턴, 실루엣이 정교하게 쌓인 하나의 세계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지 속에서 브랜드를 가능하게 한 협업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라코스테의 루이스 트로터가 기회를 열어주었고, 버질 아블로는 제작 구조의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퍼렐 윌리엄스는 루이 비통으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이 언어를 이해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는 문장을 덧붙여 르 플레르가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크리에이터적 실험이자 커뮤니티였다는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번 마지막 룩북에서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본인이 직접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지막은 예외였다. 각 샘플 피팅, 패턴 선택, 광고 촬영 과정이 어떤 것보다 나를 살아있게 만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르 플레르의 의류 라인은 종료되지만,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향수, 아이웨어, 액세서리, 일부 협업 라인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그는 “더 이상 풀 컬렉션은 없다”는 메시지로 방향 전환을 명확히 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마지막 르 플레르 컬렉션 시즌4는 한국 시각 12월 7일부터 르 플레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순차 출시되며, 이전 시즌과 브랜드의 전체 아카이브는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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