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가 인수합병됐다
온천욕 중 성사된 거래.

스튜디오 지브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21일 <요미우리신문>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닛폰 TV 네트워크 그룹(이하 NTV)에 인수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스튜디오 지브리의 유력한 후계자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승계를 거절했고, 2023년 기준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82세,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75세인 상황에서 지브리는 적절한 후계자를 찾지 못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튜디오 지브리와 NTV 양측은 인수합병에 동의했다. 따라서, NTV는 42.3%의 지분을 가져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이 거래는 2022년 온천욕을 즐기던 NTV 임원 스기야마 요시쿠니와 스튜디오 지브리 임원의 우연한 논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기야마는 지원을 약속했고, 21일 공식적으로 성사된 것이다. NTV는 지브리의 경영을 지원코자 임원을 파견하는 동시에 지브리에 필요한 예술적 독립성은 지키겠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NTV는 1985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 당시부터 협력했다. NTV는 이후 1989년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을 지원했으며, 도쿄 내 ‘미타카의 숲 지브리 박물관’ 건립에도 힘썼다. 이들의 인수합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용으로 살필 수 있다.
Anime powerhouse Studio Ghibli is set to become a unit of Nippon Television Holdings in October, the broadcaster announced on Thursday. https://t.co/JWaaLpfRjb
— The Japan Times (@japantimes) September 2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