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메인 에모리, 슈프림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제비아와의 대화도 공개했다.

최근 슈프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자진 사퇴한 트레메인 에모리가 인스타그램에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31일 총 세 개의 게시물에서 슈프림을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게시물에서 로빈 디앤젤로의 책 <백인의 취약성>을 소개하며 “슈프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미국 건국 이래 백인 이성애 남성에게만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백인 남성 가부장제 시스템이 그 안에서 사는 모든 유색인종에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유럽 식민주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시스템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슈프림 관계자와의 대화를 공유하며 “사임 후 지난 몇 주 동안 아서 자파 협업에 대한 대우부터 흑인 문화에 기반을 둔 브랜드인데도 10% 미만의 소수 민족이 일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구성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체계적인 인종 문제 때문에 슈프림을 떠났다는 성명을 언론에 발표하기 위해 슈프림 최고 결정권자들과 치열하게 싸웠다”라며 “슈프림 관계자는 내가 체계적인 인종 차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까지 전화를 걸었고, <콤플렉스>에 인종차별적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자신과 함께 성명을 발표할 수 없다고 말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나는 이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트레메인 에모리는 “관계자는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후로 연락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그는 슈프림 창립자 제임스 제비아가 자신에게 동조하는 내용의 대화를 공유하며 “슈프림에서 퇴임 후 제임스 제비아가 내게 찾아왔다(문자는 그가 떠난 후 내게 보낸 것). 내가 왜 사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팀장도 그곳에 있었고, VF 코퍼레이션의 한 여성이 줌으로 듣고 있었다”라며 “제임스 제비아는 아서 자파 협업의 이미지를 취소하는 것에 대해 나와 상의했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디자인 스튜디오의 몇 안 되는 흑인 직원 중 한 명(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슈프림의 시스템적인 문제로 인한 처우로 인해 나보다 먼저 그만뒀다. 이는 내가 아니라 그가 한 말)이 교수형에 처해진 흑인 남성과 등에 채찍질을 당한 해방된 노예 ‘고든’이 그려진 아서 자파 협업을 출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슈프림이 <비즈니스 오브 패션> 기사에서 밝힌 내용은 슈프림과 거의 모든 백인 소유 기업에 깊숙히 자리잡은 조직적인 인종 차별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제임스 제비아는 내 모든 지적에 동의하고, 슈프림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내게 한 말을 지켜야한다. 슈프림의 고위직과 디자인 책임자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트레메인 에모리가 슈프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그 이전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View this post on Instagram
View this post on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