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이 세계 최초로 ‘테트리스’의 최종 레벨을 클리어했다
게임 출시 후 약 3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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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년, 윌리스 깁슨이 세계 최초로 <테트리스>의 최종 레벨을 깨는 데 성공했다. 게임 출시 후 약 34년 만이다.
지난 2일, 윌리스 깁슨은 <테트리스>의 마지막 레벨을 플레이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가 <테트리스>의 최종 단계로 알려진 레벨 157을 클리어하자 게임이 멈췄다. 게임 코딩 제한으로 인해 더 이상 해당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킬 스크린’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테트리스>는 레벨이 높아질수록 블록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식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인간의 컨트롤만으로 ‘킬 스크린’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후 새로운 컨트롤 방법이 알려지자, 게임 신기록은 점차 경신됐다. 실제로 지난 2010년만 하더라도 <테트리스>의 최고 기록은 레벨 3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월엔 레벨 148의 클리어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수십 년 동안 게이머들은 <테트리스> 소프트웨어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최종 레벨을 깬 적은 있지만, 일반 모드에서 게임의 모든 단계를 깬 사람은 윌리스가 최초”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