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 항공사 요금, 소비자의 기대보다 비싸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이 소비자의 기대 수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6백 명을 대상으로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 중 50.9%가 ‘대형 항공사 대비 요금이 저렴해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이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38.1%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중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0~40% 저렴해야 한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실제 저비용 항공사 요금은 국내선 평일 기준 16%, 주말 9%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해당 통계 발표와 함께 “이번 조사 결과를 저비용 항공사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