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이지 재고 그대로 판매한다
이지 재고 판매로 영업 손실을 메꾼 덕분일까.

아디다스가 2023 실적 발표회에서 이지 재고를 그대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실적 발표회에서 아디다스 측은 지난 4분기, 이지 재고 판매 덕분에 기대 이상의 영업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예상치였던 1억 유로(한화 약 1천4백40억 원)의 영업손실과는 달리, 오히려 2억6천8백만 유로(한화 약 3천8백50억 원)에 달하는 영업수익을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CEO 비에른 굴덴은 “개선된 실적 중 1억 유로(한화 약 1천4백40억 원)가량은 경영 덕이고, 2억6천8백만 유로(한화 약 3천8백50억 원) 정도는 이지 재고를 폐기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그는 “2024년엔 남은 이지 재고를 원가에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몇 차례에 걸쳐 이지 재고를 출시한 아디다스는 지난 10월부터 이지 판매를 돌연 중단한 바 있다.
올해 아디다스는 5억 유로(한화 약 7천2백억 원)에 달하는 영업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디다스 CEO가 이지 재고를 원가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지 재고 판매를 통한 수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디다스의 2023 실적보고서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