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네 번째 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 탄생했다
기존 통신 3사도 포기한 28GHz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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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네 번째 이동통신사(이통사), 스테이지엑스가 탄생했다. 정부가 2010년부터 여덟 차례나 추진한 제4 이통사 유치가 마침내 결실을 거둔 것이다.
지난 31일, 스테이지엑스는 5G 28GHz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경쟁사인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해당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 경쟁 후보였던 마이모바일보다 높은 4천3백1억 원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해당 경매에 대해 “고가 낙찰로 인한 비용 부담 우려는 없으며, 이미 알려진 금액대로 투자 유치는 가능하다”라며 “처음부터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테이지엑스의 사업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낙찰받은 28GHz 주파수 대역은 빠른 속도로 차별점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신 신호의 전달 거리가 짧아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통신 3사 또한 수익성을 우려해 해당 주파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