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꼽혔다
혼잡한 감상 환경 탓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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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 결과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꼽혀 화제다.
금일 프랑스의 언론 <르파리지앵>은 온라인 쿠폰 사이트인 쿠폰버즈가 세계 100대 예술작품에 대한 1만 8176건의 리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쿠폰버즈는 리뷰에 쓰인 단어를 부정적 키워드와 긍정적 키워드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부정적 리뷰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작품의 평균 부정적 리뷰 비중이 19.2%인데 반해, ‘모나리자’의 부정적 리뷰 비중은 무려 37.1%에 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모나리자’의 리뷰 상당수엔 ‘인파’와 ‘실망했다’ 등의 키워드가 빈번하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두 번째로 실망스러운 작품엔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꼽혔다. 해당 작품의 리뷰 또한 ‘모나리자’와 마찬가지로 감상 환경이 지나치게 혼잡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3위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 올랐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미술관에 갔으나, 해당 작품이 다른 미술관에 대여된 경우가 빈번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쿠폰버즈는 “부정 평가의 대부분은 작품 자체가 아닌 감상 경험에서 비롯된다”라며 “이처럼 많은 예술 작품은 작품 외적 요소에 의해 부정 평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
쿠폰버즈가 조사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의 전체 리스트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