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tials: 김욱

SM 엔터테인먼트의 총괄 디렉터 겸 스타일리스트의 애장품.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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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은 비주얼 디렉터 겸 스타일리스트이자, SM 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총괄 디렉터다. 그는 스윙스, 기리보이 등, 저스트뮤직 소속 모든 래퍼는 물론 샤이니, 수퍼엠, 엑소, 에스파 등 유명 아이돌까지, 다양한 뮤지션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바 있다. 그러던 지난 2022년, SM 엔터테인먼트에 비주얼 디렉터로 입사해 현재는 SM 엔터테인먼트 내 한 프로덕션의 제작 총괄 디렉터가 되어 여러 아티스트를 전담하고 있다. 현재 그는 웨이비의 다음 앨범과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앵콜 콘서트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에스파 이후 4년 만에 선보일 신인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김욱은 현재와 같은 자리에 오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패션에 대한 관심과 서브 컬쳐에 대한 사랑이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 20대에는 스트리트 의류 편집숍에서 일한 적도 있고, 당시에는 틈나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도시를 누비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삶을 읽을 수 있는 단서와 같은 물건들은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루이 비통 백 & 포켓몬스터와 카우스 인형들

하우스 브랜드 중 루이 비통을 가장 좋아한다.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힙합과 서브컬처에 관심이 많았기고, 루이 비통은 이런 문화와 가장 연관이 깊은 하우스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쉽게 살 수 없었으니 친근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브랜드였다. 그러다 스타일리스트로 자리 잡은 이후, 루이 비통 백을 하나씩 모아 이제는 열 개쯤 됐다. 작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한 퍼렐 윌리엄스가 디렉터로 합류했다는 소식에 이 브랜드가 더 좋아졌다. 이 가방은 캐주얼한 디자인이 맘에 들어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여기에 평소 좋아하던 포켓몬스터나 카우스의 인형을 달고 다니는 편이다.

카우스 피규어와 아트북

오래전부터 카우스를 좋아했고, 관련 책과 포스터를 비롯한 굿즈를 오랫동안 모았다. ‘KAWS WHAT PARTY’에 적힌 카우스의 사인은 몇 년 전 내가 스타일링을 전담하던 에스파가 뉴욕에서 카우스의 스튜디오에 방문했고, 사인을 받아줬다. 그렇게 누구나 구할 수 있는 브루클린 뮤지엄에서 나온 카우스 관련 아트 서적이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 됐다. 피규어에도 사인이 있고, 늘 사무실에 진열해 둘 만큼 좋아한다.

나이키 SB x 슈프림 덩크 로우

지난 2021년에 발매된 엑소 카이의 솔로 앨범 <Peaches>의 음악 방송 무대 스타일링을 위해 커스텀한 스니커다. 나이키 SB와 슈프림의 협업 스니커이기도 한데, 카이의 ‘Peaches’는 도입부부터 동양적 무드가 있어 이에 맞게 커스텀했다. 음악 방송 규정상 브랜드 로고를 가려야 하기도 해서, 어퍼의 스우시에 음양 로고를 넣었다.

빈티지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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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에 일본 하라주쿠에 위치한 빈티지 숍에서 구매한 티셔츠다. 옷에 태그도 없어 브랜드 및 자세한 정보를 모르지만, 맘에 쏙 들어 자주 입고 다닌다. 전면의 바스키아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ART CAN’T HURT YOU.’라는 문구도 맘에 든다.

데이제르 블랙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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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제르의 블랙 캡이다. 핏도 맘에 들지만, 모자에 붙인 사진 덕에 더 애착이 간다. 사진의 주인공은 사랑하는 내 아내다.

슈프림 스케이트보드

하단에 박스 로고가 새겨진, 슈프림의 가장 기본 디자인에 가까운 스케이트보드다. 자주 타고 다니지는 않았다. 아내이자 스타일리스트인 최민혜의 사무실에 DP용으로 걸어두었던 보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눈여겨보던 보드라 와이프에게 부탁해 사무실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종종 타고 다닌다. 이 보드를 보면 20대 초반에 스트리트 편집숍에서 일하던 당시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당시에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 너무 좋아서 밤늦게까지 타다가 막차를 놓쳐 두 시간 동안 보드를 끌고 집에 간 적도 있다.

디스이즈네버댓 x 포켓몬스터 바시티 재킷

오래전부터 바시티 재킷을 좋아해서 여러 개를 입어봤는데, 그중 가장 맘에 드는 제품이다. 디스이즈네버댓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브랜드이기도 한데, 이 제품은 내가 좋아하는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제품이라 더 맘에 든다. 색감부터 핏, 디자인,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애플 에어팟 맥스 &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전자 제품을 자주 바꾸는 편이 아니다. 한 번 사면 고장 날 때까지 쓴다. 아이패드 에어는 2019년에 친구이기도 한 래퍼 스윙스가 선물해 줬다. 에어팟 맥스는 2년 전에 오랫동안 협업한 바 있는 뮤지션 샤이니 온유가 선물해 줬다. 신제품이 나와도 기존 제품과 큰 차이를 못 느껴 계속 쓴다.

칸예 웨스트 <808s & Heart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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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렐 윌리엄스 못지않게 칸예 웨스트를 좋아했다. 그의 앨범이 여러 장 있지만, 이 앨범은 카우스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과 아티스트의 협업이니까.

SM 엔터테인먼트 사원증 & 법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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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원증과 법인 카드를 고른 건 내가 아닌 에디터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웃음). 매일 지니고 다닐 만큼 당연한 물건들이라 촬영을 위해 꺼낸다니 한편으로 민망하다. 다만 그만큼 이제 사원증과 법인카드가 가방에 있는 게 어색하지 않다.

닌텐도 게임 보이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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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자 포토그래퍼 윤지용이 선물해준 제품이다. 플레이하지는 않고 DP용으로 사무실에 두고 있다. 카트리지 같은 경우, 게임을 떠나 포켓몬스터를 워낙 좋아한다. 한창때는 아내와 함께 포켓몬스터 인형이 있는 인형 뽑기를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모은 크고 작은 인형이 1,000개쯤 된다.

나이키 SB 덩크 로우 트위드 브라운

어린 시절 내 꿈의 신발이었다. 2004년에 발매된 제품인데, 어린 내게는 리셀 가격이 높은 탓에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던 제품이다. 그러다 우연히 3년 전 중고 거래 앱에서 발견해 구매했다. 오래된 신발임에도 상태가 새것처럼 멀쩡하다.

디에스앤더가 ‘I DON’T KNOW WHAT’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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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선물해 준 향수인데 맘에 쏙 들어 몇 번 더 구매했다. 우드 계열 향에 달콤하면서도 프레시한 느낌을 준다. 매일 뿌리고 다닐 만큼 즐겨 쓰는데, 브랜드명도 이번 촬영을 위해 제품을 들여다보며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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