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53번째 꾸뛰르 컬렉션 공개
그래픽 티셔츠가 포함된 뎀나 다운 꾸뛰르 컬렉션.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발렌시아가가 2024 가을 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는 브랜드의 53번째 꾸뛰르 컬렉션이기도 하다.
이번 컬렉션은 뎀나가 자신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끼친 여러 서브컬처의 드레스 코드와, 과거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꾸뛰르에서 선보인 디자인에서 출발했다.
과거의 발렌시아가 꾸뛰르 피스 중에선 특히 3/4 슬리브, 코쿤 드레스, 그리고 여러 전위적인 형태의 헤드피스 등이 이번 컬렉션의 영감이 됐으며, 그밖에 뎀나가 빈번하게 활용하던 메탈, 펑크 서브컬처의 코드도 그래픽 프린팅으로 표현됐다.
먼저 컬렉션의 첫 번째 룩은 ‘실크 스쿠바 새틴’ 소재로 제작한 그레이 컬러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넉넉한 핏의 청바지를 매치해 완성됐다. 특히 바지의 허리춤에 데님 재킷을 묶은 듯한 디자인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어서 블랙 컬러 푸퍼 재킷과 팬츠 사이에 집업 후디를 묶어 볼륨감을 살린 룩, 그리고 구조적인 형태의 데님 트러커 재킷 등이 등장했다.
발렌시아가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 접할 법한 무드의 디테일도 비중 있게 사용됐다. 오버사이즈 티셔츠엔 록 밴드 앨범 커버에서 착안한 듯한 그래픽이 크게 그려졌으며, 광택감 있는 저지 상의엔 스포츠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임브로이더리가 들어갔다.
끝으로 나비 모양의 가면, 헤어리한 질감의 모자를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와 여러 의류를 엮어서 만든 드레스 등이 컬렉션을 마무리했다.
발렌시아가의 53번째 꾸뛰르 컬렉션의 자세한 모습은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