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제작한 육상 남자 멀리뛰기 선수 렉스 질레트의 ‘프로존’ 고글 살펴보기
‘비전이 있다면 시각은 필요 없다.’
맹인 육상 남자 멀리뛰기 선수, 렉스 질레트의 나이키 고글이 화제다.
렉스 질레트는 지난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패럴림픽 대회에 매번 꾸준히 출전하며 매번 은메달을 따냈다. 최근 ‘2024 파리 패럴림픽’의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그는 나이키의 커스텀 고글을 착용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나이키가 렉스 질레트를 위해 지난 2016년에 처음 제작한 해당 제품은 <인크레더블> 시리즈의 ‘프로존’의 고글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외부는 가벼운 합성소재로 마감됐으며, 내부는 부드러운 폼 소재로 제작됐다. 더불어 점자로 적힌 ‘비전이 있다면 시각은 필요 없다’ 문구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렉스 질레트는 8세에 처음 시력에 이상을 느꼈으며, 10세엔 실명에 이르렀다. 다른 한 인터뷰에서 그는 “완전히 실명했을 때는 고립된 기분이었다. 게임은 물론 자전거도 탈 수 없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미소를 볼 수 없는 게 가장 슬펐다”라고 회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