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에서 달리기 영상을 촬영하는 ‘템플런 챌린지’가 유행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에서 ‘달리기’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새로운 SNS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템플런 챌린지’로 명명된 해당 챌린지는 앙코르 와트가 지난 2011년에 발매된 모바일 게임, <템플런>의 배경과 비슷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처음 화제가 됐다. <템플런>은 고대 사원을 탐험하는 모험가가 되어 원숭이들로부터 도망치는 내용이 담긴 러닝 액션 게임이다.

해당 게임의 콘셉트처럼, 여러 틱톡커와 유튜버는 앙코르 와트 사원의 통로 사이를 질주하며 뛰거나, 넘어지는 등의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몇 영상은 조회수가 수백만 회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화재 훼손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영상 촬영을 위해 달리는 도중 돌벽에 부딪히면 사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이는 캄보디아의 문화와 종교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위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템플런 챌린지’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캄보디아의 언론 매체인 <프놈펜포스트>는 “이 새로운 트렌드를 통해 캄보디아 관광지의 노출 빈도가 늘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가 관광산업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템플런 챌린지’ 영상은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iaracontino_ Temple Run in real life 🛕 #cambodia #angkorwatcambodia #angkorwattemple #templerun ♬ original sound – Apollo_tee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