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클래식카쇼’에서 주목할 만한 클래식카 7

진짜 순정만 모았다.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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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세월의 먼지를 뚫고 등장한 명차들은 여전히 품격과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빛이 바랜 금속의 질감은 그 시절의 공기를 품고, 한 시대를 정의한 디자인은 여전히 강렬하다.

국내 최초 클래식카 전시회 ‘2025 서울클래식카쇼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열렸다.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자동차의 황금기를 장식한 전설적인 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르세데스-벤츠 300SL 로드스터, 롤스로이스 팬텀 VI, 캐딜락 V12 타운 카브리올레, BMW 3.0 CSL 배트모빌 등 세계적 명차는 물론, 현대 포니 왜건과 쌍용 칼리스타처럼 한국 자동차사의 시작을 알린 모델들도 함께했다. 이에 <하입비스트>는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한 7대의 클래식카를 모았다.

쌍용 칼리스타 (1992)

엔진: 2933cC v 6기통

출력:145마력

변속기: 수동 5

최고속도: 208km/h

국내 최초의 2인승 로드스터. 1972년 영국에서 설립된 팬더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소규모 자동차를 제작했던 회사로 1980년 우리나라 진도그룹에 인수되었다. 1982년 출시된 칼리스타는 1930년대 로드스터를 닮은 외관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쌍용자동차가 인수해 1992년 국내 최초의 2인승 로드스터로 선보였다. 전시차는 쌍용의 첫 승용차이자, 78대만 생산된 희소성 높은 모델이다.

현대 포니 왜건 (1981)

엔진: 1238CC 직렬 4기통

출력: 80마력

변속기: 수동 4

최고속도: 155km/h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현대자동차는 1975년 포니를 출시하며 국산차 시대를 열었다.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과 경제성, 내구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1976년에는 국산차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전시차는 실용성을 높인 포니 긴으로, 당시 다양한 차체 형식으로 확장된 포니 시리즈의 한 모델이며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영에서 복원되었다.

캐딜락 V12 시리즈 85 타운 카브리올레 (1937)

엔진: 6030cc V 12기통

출력: 150마력

변속기: 수동 3

최고속도: 148km/h

대공황 이후 럭셔리 대형 자동차. 캐딜락은 1902년 설립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1914년 세계 최초로 V8 엔진을 탑재한 양산차를 선보였으며, 이후 경쟁사와의 엔진 기통 경쟁 속에서 V12 V16 모델까지 개발했다. 그러나 대공황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12기통 이상의 생산을 중단했다. 전시차는 그 마지막 시기를 대표하는 모델로, 분리된 운전석과 서로 다른 루프 형식이 적용된 드빌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준다.

롤스로이스 팬텀 VI (1969)

엔진: 6230cc v 8기통

출력: 200마력

변속기: 자동 4

최고속도: 160km/h

궁극의 럭셔리 세단. 1925년 첫 선을 보인 롤스로이스 팬텀은 브랜드의 플래그십으로궁극의 럭셔리 세단이란 평가를 받으며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전시차인 1969년식 팬텀 VI 20여 년간 374대가 제작된 희소 모델로, BMW 인수 이전 마지막 정통 롤스로이스로 꼽힌다.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신전을 형상화한 그릴, 코치 도어가 외관을 장식하며, 실내는 최고급 가족과 우드, 전동 파티션과 전용 서랍 등으로 꾸며졌다.

메르세데스-벤츠 280SL 파고다 (1970)

엔진: 2778cc 직렬 6기통

출력: 170마력

변속기: 수동 4

최고속도: 200km/h

W113 시리즈의 최종형. 메르세데스 W113(1963-1971) 300SL, 1905L을 대체하며 230SL, 2505L, 2805L로 판매되었다. 오목한 루프 모양이 사원의 탑(지붕)을 연상시켜파고다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전의 곡선에서 직선으로의 스타일 변화와 안전 설계가 더해져 1970년형 시대를 앞선 로드스터로 평가받는다. 280SL 파고다는 W113 시리즈의 최종형으로 우아함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춰 지금도 가치가 높다.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1963)

엔진: 5356cc V 8기통 OHV

출력: 360마력

변속기: 수동 4

최고속도: 230km/h

가오리와 상어에서 영감을 얻은 유려한 디자인. 미국은 1950년대 전후 호황 속에서 유럽산 스포츠카의 인기를 목격했고, 이에 대응해 쉐보레는 1953년 콜벳을 출시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콜벳은 곧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자리잡았다. 전시차는 2세대 콜벳으로, ‘스팅레이라는 이름처럼 가오리와 상어에서 영감 받은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1963년식에서만 적용된 후면의 2분할 유리, 이른바 스플릿 윈도우는 오늘날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지닌다.

BMW 3.0 CSL (1972)

엔진: 3003cc 직렬 6기통

출력: 200마력

변속기: 수동 4

최고속도: 220km/h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6차례 우승한 차량.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협력으로 전후 제재와 판매 부진 등 위기를 겪던 BMW 1963년 노이에 클라씨의 성공으로 회생에 성공했다. 이후 507시리즈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기원이 되었다. 전시차는 1972 E9 3.0 cS를 기반으로 개발된 3.0 csL,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6차례 우승하며 BMW의 고성능 이미지를 굳힌 모델이다. 1265대만 생산되어 오늘날 가장 희소성이 높고 상징적인 클래식 스포츠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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