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신어야 하는 어스 톤 스니커 7
나이키부터 키코 코스타디노브까지.

가을이 왔다는 건 옷장에서 가장 먼저 느껴진다. 매일 손이 가던 얇은 티셔츠 대신 무심코 스웨이드 재킷을 골라 걸치게 되고, 깊숙이 넣어둔 묵직한 레더 재킷 소매를 만지작이는 순간 계절이 바뀌었음을 체감하게 된다.
컬러 선택도 마찬가지다. 여름 내내 찾았던 화이트와 원색 대신, 브라운이나 베이지처럼 차분하고 깊이 있는 색감이 자연스레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스니커에도 자연스레 이어진다.
스톤 아일랜드와 협업한 뉴발란스 574 ‘고스트’부터 스투시 맛이 첨가된 나이키 ‘발토로 하이’까지. 컬러 팔레트로 계절을 알리는 브랜드들은 가을을 맞아 어스 톤 스니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에 <하입비스트>는 지금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어스 톤 스니커 7족을 추렸다. 가을에 달리는 러너에게도, 가을 스니커를 고민하는 이이들에게도 손색없는 어스 톤 스니커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톤 아일랜드 x 뉴발란스 574 고스트 ‘다크 브라운’
스톤 아일랜드와 뉴발란스의 새로운 협업 스니커인 574 ‘고스트’부터 먼저 살펴보자. 스톤 아일랜드의 ‘고스트’ 헤리티지를 담아낸 이번 스니커는 네이비 블루, 다크 그레이, 다크 브라운 세 가지 모노톤 컬러로 선보여졌으며,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단연 ‘다크 브라운’ 컬러다. 스니커의 어퍼는 스웨이드 소재로 감싸졌으며, 봉제선을 최소화한 ‘스티치 앤 턴’ 방식으로 마감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울리는 깔끔한 실루엣으로 제작됐다. 가격 30만 원
나이키 토탈 90 ‘파우나 브라운 앤 페일 아이보리’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스니커 나이키 토탈 90에서도 가을 향을 풍기는 컬러가 있다. 토탈 90은 나이키의 전설적인 축구화 토탈 90 III를 스니커로 재해석한 모델로, 아이코닉한 퀄팅 어퍼와 비대칭 슈레이스가 특징이다. 이번 스니커는 여성용으로 제작됐으며, ‘포너 브라운’과 ‘페일 아이보리 컬러’로 채색돼 차분한 무드로 완성됐다. 가격 14만9000원
키스 x 뉴발란스 860v2 ‘에스프레소’
다음은 커피숍 무드에서 영감받아 제작된 키스와 뉴발란스의 860v2 ‘에스프레소’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어퍼는 에스프레소를 연상시키는 브라운 컬러 스웨이드 소재로 감싸졌으며, ‘N’ 로고와 텅 라벨에는 골든 베이지 톤의 크레마 디테일이 더해져 갓 내린 푸어 오버 커피를 떠올리게 한다. 해당 스니커는 래플 당첨자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낳지만, 중고 시장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 가격 150달러, 한화 약 21만4000원
키코 코스타디노브 x 아식스 UB12-S 젤-SD-라이트 ‘돌핀 그레이/러스트 오렌지’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터치로 완성된 아식스 UB12-S 젤-SD 라이트다. 해당 스니커는 ‘라이칸 록/블랙 커피’와 ‘러스트 오렌지/돌핀 그레이’로 선보여졌으며, 키코 코스타디노브 특유의 개성있는 색상 조합이 돋보이는 스니커로 완성됐다. 또한 두 컬러 모두 가을철에 걸맞는 색감으로 제작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가격 180달러, 한화 약 25만8000원
JJJ자운드 x 푸마 스피드캣 ‘브라운’
푸마가 클래식의 대명사 JJJ자운드와 손잡고 어스톤 스피드캣을 공개했다. JJJ자운드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공개된 해당 스니커는 기존 스피드캣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스웨이드 소재가 아닌 이탈리안 프리미엄 레더 소재로 감싸져 JJJ자운드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차용이 돋보이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가격 150달러, 한화 약 21만5000원
로에베 x 온 클라우드솔로 ‘다크 브라운’
이번 스니커는 스타일도 기능성도 포기할 수 없는 가을의 러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해당 스니커는 로에베와 온이 공동으로 디자인한 최초의 스니커 ‘클라우드솔로’로, 가볍고 지지력이 뛰어난 구조에 뉴트럴 톤부터 생동감 넘치는 컬러까지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돼 성능과 패션을 모두 잡은 러닝화로 완성됐다. 어퍼에는 테크니컬 메시 소재가 적용됐으며, 미드솔에는 클라우드텍과 헬리온 슈퍼폼이 탑재돼 장시간 런닝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가격 89만 원
스투시 x 나이키 발토로 하이 ‘라이트 브리티쉬 탄’
마지막으로 소개할 부츠는 바로 화제의 부츠, 스투시와 협업한 나이키 ‘발토로 하이’다. ‘발토로 하이’는 90년대 아웃도어 무드를 이끌던 ACG 라인의 대표 모델로, 산악 지형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부츠다. 스투시의 무드로 재해석된 이번 부츠는 브라운 스웨이드 소재로 감싸졌으며, 화이트 스우시가 더해져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가격 17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