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공동 창립자의 이름으로 본사 명칭 변경
새로운 이름, 동일한 주소.

나이키의 본사가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미 오리건주 비버튼의 ‘원 보워먼 드라이브’에 위치한 나이키 월드 헤드쿼터가 공동 창립자 필 나이트를 기려 ‘필 H. 나이트 캠퍼스(Phil H. Knight Campus)’로 공식 명명됐다.
나이키의 현 CEO 엘리엇 힐은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번 변화는 전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낸 한 사람의 비전을 기리는 헌사이자, 믿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상기시키는 상징이다”라고 전했다.
1960년대, 필 나이트와 빌 보워먼은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를 설립했고, 1971년 나이키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이후 나이키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나이트는 2004년까지 CEO로 재임하고 2016년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그의 회고록 <슈독(Shoe Dog> 은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