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트윈의 ‘Yamaha GX-1’가 경매에 출품됐다
전자음악계의 거장이 사용한 전설적인 신디사이저.



전자음악의 거장 에이펙스 트윈의 ‘Yamaha GX-1’ 신디사이저가 경매에 등장했다. 이번 장비는 음악 장비 전문 경매 플랫폼 베미아에 출품됐으며, 메인 콘솔, 벤치, 페달, 대형 스피커 2개, 프로그래머 2개, 그리고 전용 케이블까지 모두 포함된 풀 세트로 구성됐다.
VEMIA에 따르면, 에이펙스 트윈은 해당 장비를 과거 미키 모스트 스튜디오에서 구입했으며, 이후 시퀀틱스의 콜린 플레이저에게 해당 신스를 맡겨 미디 설치 및 기능 향상 작업을 진행했다.
‘Yamaha GX-1’는 1975년 출시된 3단 매뉴얼 폴리포닉 신디사이저로, 당시 기준으로도 가장 기술적으로 앞선 상업용 신디사이저 중 하나다. 해당 장비는 총 100대 미만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Yamaha CS-80’ 같은 전설적인 모델들의 전신이다.
해당 장비는 스피커, 벤치, 페달, 프로그래머 등 부속 장비까지 포함된 구성 덕에 오늘날까지도 전자음악 애호가들에게는 꿈의 악기로 꼽히고 있으며, 에이펙스 트윈이라는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단순한 장비를 넘어 문화적 아카이브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펙스 트윈의 ‘Yamaha GX-1’의 경매 시작가는 12만7784달러, 한화 약 1억 7천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