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 x 류성희 미술감독 미장센 스틸 공개
소품 하나까지 어쩔 수 없이 디테일하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의 호흡을 보여주는 미장센 스틸이 공개됐다.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까지, 총 7편의 작품을 함께한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은 이번 신작에서도 긴밀한 협업으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극 중 만수(이병헌)의 집은 프랑스식 주택 양식과 브루탈리즘 요소를 결합해 주인공의 복합적인 내면을 형상화했다. 특히 그가 직접 가꾼 온실은 햇살과 분재가 어우러져 영화만의 차별화된 미술적 정수를 보여준다.
범모(이성민)와 아라(염혜란)의 집은 흰 벽지와 단정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공간 곳곳에는 액자, 상장, 트로피가 수직과 수평으로 정돈돼 배치됐으며, 벽에 걸린 포스터와 소품들은 범모의 아날로그적 취향을 드러낸다. 흡음재 벽지로 꾸며진 음악 감상실은 원목 가구, LP, 스피커 등이 어우러져 인물의 성향을 강조한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모든 공간에 개성을 담았다. 소품 하나하나가 캐릭터와 맞닿아 있어 여러 번 보면 발견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