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 수, MMCA 서울서 500여 점 선보이는 역대 최대 개인전
오랫동안 기다려온 도호 수의 귀환전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가 MMCA 서울에서 열린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집 안까지 들어가 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Do Ho Suh의 팬들에게는 언제나 그 문이 열려 있다. 이 한국 작가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MMCA)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전을 개막했다. 2027년 2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미공개작과 대표작, 최근작 수백 점을 한자리에 모아 그만의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전례 없이 깊이 있게 조망한다.
다채로운 색감의 ‘패브릭 아키텍처’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진 Suh는 신체와 집을 매개로 가족, 기억, 정체성, 이주, 집단성에 관한 질문을 탐구해 왔다.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살아온 경험은 물리적·사회적·정치적 관점을 막론하고 그가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배경이 됐다.
이번 MMCA 전시에는 설치, 조각, 드로잉, 비디오를 아우르는 30여 년의 작업 가운데 500점 이상이 소개된다. 대표적인 패브릭 설치 작업인 “Perfect Home: London, Horsham, New York, Berlin, Providence, Seoul” (2024), “Nest/s” (2024), “Rubbing/Loving: Seoul Home” (2013-2022)은 강렬한 존재감을 발한다. 대학 시절의 스케치와 STPI Singapore와 함께 개발한 기법으로 제작한 정교한 텍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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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Suh를 처음 세계 무대에 알린 작업들에는 집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특히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Floor”는 수만 개의 플라스틱 인물이 위에 선 관람객의 무게를 떠받치는 작품이다. 의무복무 기간에 제작한 “Some/One” (2001)은 군번줄로 만든 반짝이는 속 빈 로브다. 개인과 집단 사이의 긴장은 처음부터 그의 작업에 존재해 왔다.
Suh는 이번 전시에서 “Memory of Love” (2026)도 처음 선보인다. 업사이클링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한 의류로 알려진 한국 레이블 RE;CODE와 협업한 이 신작 재킷은 가족의 옷에서 잘라낸 천 조각을 활용해 안감 곳곳에 기념품을 넣을 수 있는 부드러운 주머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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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서울특별시 종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