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샤임의 부가티 시론 공장으로 가자

지난해 베이론의 후계자 부가티 시론이 공개되었을 때, 그 반응은 가히 열광과 흥분에 가까웠다. 환호할만한 소식이 하나 더 있다. 부가티가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몰샤임에 위치한 ‘아틀리에’를 견학하는 투어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시론의 모든 생산 공정이 이루어지는 공장이다.

커스터마이징은 이 브랜드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다. 이는 시론 제작의 첫 단계, 정확히 말하면 시론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루어진다. 고객과 디자이너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그림부터 같이 그려나가는 거다. 23개의 차체 색깔 옵션과 8개의 카본 옵션을 놓고 고민하는 것, 서른 한가지 색깔이 선택 가능한 가죽과 서른 가지 스티칭 옵션이 있는 일칸타라 중 어떤 소재로 차량 내부를 꾸밀지 결정하는 것 모두 고객의 몫이다. 18개의 옵션을 가진 카페트, 11개의 옵션이 있는 벨트 또한 고객의 기호에 따라 결정된다. 마음에 드는 선택지가 없으면 어떡하냐고? 이 많은 옵션도 그저 기본 선택사항일 뿐, 구매자가 꿈꾸는 특별한 그림이 있다면 부가티가 그를 실현해줄 것이다. 부가티 시론은 개인 사양 설정부터 제작, 배달까지 9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

다음은 부가티社의 생산과 로지스틱 감독자이자 매니지먼트 부서의 관계자인 크리스토프 포숑(Christophe Piochon)의 전언.

“우리는 슈퍼 스포츠카를 만든다. 아틀리에 개방은 부가티의 탄생 과정을 훤히 공개하는 것이지만 그게 바로 우리 방식이다. 이런 특별한 환경에서 고객 한 명을 위한 개인 맞춤식 제품을 만드는 수작업 공정이 이루어진다. 우리를 유니크하게 만드는 지점이자, 이것이야말로 ‘자동차의 오트 쿠튀르’가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