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비싼 280만 원대 '황금' 타코
1억 7천만 원짜리 데킬라와 추천합니다.
금을 넣은 음식은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니다. 심지어 필자 역시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금가루가 뿌려진 몇만 원대의 초콜릿 케이크를 먹어본 적이 있다. 물론 아주 특별한 가족 행사이자, 각별한 기념일이었다. 금가루의 ‘금’ 자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는 호사는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 도시에 위치한 그랜드 벨라스 호텔은 금가루가 송송 뿌려진 케이크에 콧방귀를 뀔 것이다. 호텔 식당 프리다가 ‘디자인’한 타코는 금가루가 아닌 금 시트가 몇 장이나 들어갔고 고베 소고기, 송로버섯, 바닷가재, 브리 치즈 그리고 알마스 벨루가 캐비아 등의 고급 재료까지 첨가되었다. 소스는 코피 루왁 커피와 ‘레이 .925 아네호’ 데킬라 그리고 모리타 고추로 만든 살사. 가격 또한 호화로운 재료들에 걸맞게 책정되었다. 2인분에 무려 280만 원대.
프리다 셰프 후안 리시에로 알깔라는 이 ‘황금’ 타코를 플라티늄과 화이트 골드로 만들어진 1억 7천만 원대의 ‘레이 .925 패션 아즈테카 울트라 프리미엄 아네호’ 데킬라와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알깔라는 “그랜드 벨라스 로스카보스의 목표는 우리의 글로벌한 손님들을 위해 뻔하고 전통적인 음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 타코는 저희가 장차 공개할 짜릿한 아이템 중 하나일 뿐입니다.”라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