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한 가운데 오아시스 '하이하우스'
자연이 나인가, 내가 자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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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시티에서 북동쪽으로 40km. 지척이 산으로 둘러싸인 몽 생탄은 여름이면 캠핑과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데로디네어‘ 건축사가 설계한 ‘하이하우스’는 이 전원적 경관 한 가운데 등장한 오아시스 같은 건축물. 따뜻한 기후와 홍수 지대에서 태생한 죽마 건축 양식 위에 집을 지어 올렸다. 첫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장대 같은 기둥이 집을 지탱하여 1층이 지면에서 높이 떨어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 개성에 국한되지 않고 극한의 조건으로부터의 거주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나무 줄 위에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기능적인 구조다. 이런 집에서라면 자연이 나인지 내가 자연인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산천초목에 푹 빠져들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