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로 만든 롤스로이스 고스트
하다 하다 이젠 다이아몬드로 차를 만든다.
아름다움과 강함이 동시에 성립하는 광물 다이아몬드. 그 찬란한 옷을 입은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기척도 없이 등장했다. 2017 봄, 여름 룩북 공개 때만해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옵션이 갑자기 어디서 나왔냐고? 사연은 간략하다. 한 고객이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돌’로 만든 고스트에 확장형 휠베이스를 장착해 달라는 맞춤 제작을 주문했고, 영국 굴지의 럭셔리카 메이커는 이를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그리하여 2개월 간의 연구 끝에 천 개의 파쇄 다이아몬드로 만든 페인트를 칠한 ‘엘레강스’가 탄생했다.
검붉은 다이아몬드 페인트를 손수 칠한 코치라인과 빨간색 핀스트라이프로 강조한 21인치 휠이 강렬한 첫인상을 형성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외관 못지 않다. 검은색 가죽 시트와 울 카페트가 빨간색 스티치와 멋드러지게 대조를 이룬다. 나뭇결을 살린 오크 우드로 장식한 전면부 대시보드와 밝은 회색 가죽 엉덩이 시트의 고급스러움은 또 어떻고.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을 당겼을때 나타나는 격자무늬 커버는 섬세한 디테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제네바 모토쇼를 방문하기 전에, 이 걸작을 체크하는 것을 ‘투 두 리스트’에 올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