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이 발굴한 3켤레의 위대한 유산
리복 전성기를 이끈 모델.
리복은 최근 과거의 유산을 재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번째 주자는 과거 리복의 히트작 3D 오퍼스(Opus)다. 1998년 처음 출시된 3D 오퍼스는 당시 리복의 핵심 기술인 3D 울트라라이트와 분리된 중창 기술이 적용된 스니커다. 무게와 통기성을 위해 당시의 혁신 소재 메시로 갑피를 감쌌다. 특별히 리복은 30년만에 부활하는 3D 오퍼스에 새 이름을 부여했다. 그레이 / 그린과 골드 / 블랙의 배색 모델이 출시되는 3D 오퍼스의 새 이름은 3D OP.98다. 스니커 온라인 편집숍 SNKRS에서 약 19만 원에 판매중이다.
리복이 아카이브에서 꺼낸 또 다른 스니커는 DMX 데이토나다. ‘대디 슈즈’로 대변되는 지금 스니커 유행에 가장 잘 부합하는 과장된 디자인.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DMX 데이토나는 리복의 아즈텍과 나이키 에어 맥스 97, 에어 스피리돈의 디자이너가 만든 스니커로 샤크 시리즈와 함께 리복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스니커 중 하나다. 최근 DMX 데이토나를 분해해 화제가 된 온라인 숍 HANON과 SSENSE에서 판매중이다. 가격은 약 17만 원.
사실 리복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반이다. 에어로빅의 등장과 함께 유명세를 탄 리복은 클래식 라인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리복은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아드섬과 합작해 90년대의 유행을 선두한 스니커 파이로(Pyro)의 부활을 검토중이다. 당시 인기였던 형광색을 그대로 반영한 디자인 위에 아드섬의 로고를 사뿐히 얹은 리복 x 아드섬 파이로는 2019 봄, 여름 아드섬 컬렉션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