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기생충',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 선정
봉준호 감독이 직접 작사한 ‘소주 한 잔’.

지난 8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된 것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 이후, <기생충>이 두 번째다.
12월 16일,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는 총 93개국에서 출품된 영화 중 예비 후보 10편을 추렸다. 후보는 <기생충>을 포함해,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마케도니아)>, <성체축일(폴란드)>, <빈폴(러시아)>, <애틀란틱스(세네갈)>,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총 10편이 선정됐다.
<기생충>은 ‘소주 한 잔’으로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소주 한 잔’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작사하고, 음악 감독 정재일이 작곡을 맡았으며, 배우 최우식 노래를 불러 완성된 곡으로, 영화 엔딩 크레딧 부분에서 삽입됐다. 해당 부문 예비후보에는 <알라딘>의 ‘Speechless’, <겨울왕국 2>의 ‘Into the Unknown’이 포함됐다.
아카데미는 2020년 1월 13일, 주요 부문 후보와 함께 각 부분 최종 후보로 선정될 5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0년 2월 9일 미국 LA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