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론 폭격도 막아내는 'X5 프로텍션 VR6 출시
AK-47의 탄환도 막아낸다.
BMW가 특별한 X5를 공개했다. 모델명은 ‘X5 프로텍션 VR6’. 이름처럼 외부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에 특성화된 모델로, ‘VR6’는 AK-47의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의 방탄 등급을 뜻한다. 외관상으로는 기존 X5 모델과 동일해 보이지만 차의 전면과 후면, 창문에 장착된 30mm 두께의 방탄 유리는 어지간한 무기의 공격은 거뜬히 막아낸다.
여기에 옵션을 더하면 방어력은 더욱 강해진다. 바닥과 지붕에 설치 가능한 보호막은 최대 200g의 C4 폭탄으로부터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한편 ‘X5 프로텍션 VR6’는 타이어가 터진 채로도 계속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료 탱크에는 특수 커버를 덧입혀 화재와 폭발을 막는다. 실내에는 고립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터폰도 갖췄다.
주행 성능 또한 훌륭하다. 4.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뿜어내는 523마력은 어떤 환경에서도 거뜬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제로백은 단 5.9초에 불과하다. 덩치와 무게에 비하면 상당한 속도. 단순히 멋으로만 타기엔 지나칠 수 있는 사양이지만, 신변이 확보되지 못한 채 오지로 향해야 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다.
한편, BMW는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9’를 통해 X6 ‘반타 블랙’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본 나노 튜브 소재로 만들어진 ‘반타 블랙’은 빛을 99% 가까이 흡수하여 어둠에 가깝게 느껴지는 색상을 뜻한다. 은빛 키드니 그릴, 램프, BMW 앰블럼을 제외한 X6의 모든 면면은 암흑에 가까운 반타 블랙 컬러로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