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32억 원의 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 낙찰 이후 첫 공개
갤러리현대 50주년 기념 전시.
갤러리현대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현대 HYUNDAI 50>을 통해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 ‘우주 05-IV-71 #200’가 전시된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이 1971년 제작한 해당 작품은 254 x 254cm의 두폭화로, 2019년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화 1백32억여 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최초로 경매가 1백억 원을 넘겼다. ‘우주 05-IV-71 #200’는 2012년 갤러리현대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에도 출품됐지만, 경매 낙찰 이후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갤러리현대의 <현대 HYUNDAI 50>에는 박수근, 천경자, 이중섭, 이성자 등 한국의 동양화, 서양화, 추상미술의 역사를 대표하는 작가 40명의 작품 70여 점과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공개한 ‘마르코 폴로’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갤러리현대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프리뷰 형식으로 선공개되며, 일반 관람은 5월 12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