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 시급한 해외 프랜차이즈 맛집 8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OO 여행 가면 꼭 다녀와야 할 맛집’과 같은 수식은 여행객들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주곤 한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지금, 그 무엇보다 간절하게 생각나는 건 한국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해외 맛집의 메뉴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찾아가지 못한다고 해서 해외 식당들이 한국에 오지 못하리란 법은 없을 터. 올해에는 꼭 한국에 들어왔으면 하는 해외 프랜차이즈 맛집 여덟 곳을 소개한다.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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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손꼽히는 터키 출신의 요리사 누스레트 고체의 스테이크하우스. 일명 ‘솔트배’로 불리는 누스레트 고체는 직접 손님 테이블에서 고기를 썰고, 특유의 자세로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식당의 얼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이스탄불을 비롯해 아부다비, 도하, 마이애미, 뉴욕, 보스턴 등 다양한 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수많은 셀럽들이 방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게를 방문한 대표 인물로는 DJ 칼리드, 피 디디,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베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있으며, 니콜라스 마두라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몬놈솟 토스트

태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맛봤을 못놈솟 토스트. 한국의 대표적인 토스트 전문점 ‘이삭 토스트’와는 달리 두툼한 식빵을 구워내 달콤한 잼과 시럽을 얹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가볍게 설탕을 뿌릴 수도 있고, 연유, 코코넛 커스터드, 콘 스프, 딸기 잼, 초콜릿 등의 토핑을 취향에 따라 얹을 수 있다. 토스트의 가격은 개당 25 바트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채 1천 원이 채 안된다. 매장에서는 토스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우유와 음료가 구비되어 있다. 물론 토스트와 음료 모두 포장 가능하다.

소닉 드라이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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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맥도날드 매장 기준, 2020년 드라이브 스루 지원 매장의 비율은 60%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러한 시국에 딱 맞는 버거 전문점이 있다. 미국 대표 프랜차이즈 버거 레스토랑 중 하나인 ‘소닉 드라이브 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매장이다. 차에서 주문은 물론 식사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주차 공간까지 마련된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주차 공간이 늘 부족한 한국에서 소닉 드라이브 인은 도심 속 휴게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

스프링클스 컵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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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의 대표 부촌으로 알려진 비벌리힐스에서 2005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컵케이크 전문점. 영업시간 후에도 컵케이크를 찾는 이들에게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컵케이크 ATM’은 스크링클스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다. 현재는 컵케이크뿐만 아니라 각종 쿠키,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영화 속 핼러윈 만찬에서 등장할 법한 화려하고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스프링클스의 컵케이크에는 방부제, 트랜스지방, 인공감미료가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솔트 앤 스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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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붕어싸만코‘, ‘설레임’ 등 세계적인 포장 아이스크림 히트작들이 버티고 있는 한국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생소한 영역이 있으니 바로 ‘비건 아이스크림’이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솔트 앤 스트로우는 지난 2019년, 전체 메뉴의 20%를 비건 아이스크림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기존 아이스크림에 사용되던 우유는 코코넛 크림과 아몬드 우유로 대체된다고 한다. 참고로 솔트 앤 스트로우의 고향 포틀랜드는 미국 내에서도 채식주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 대표 메뉴는 ‘단짠단짠’의 ‘씨솔트 캐러멜’ 맛이지만,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클래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팔방운집

Bafang Yunji

식도락 여행객들의 성지로 손꼽히는 대만의 대표 만두 전문점. 한문 이름 ‘八方雲集’을 그대로 풀이하면 ‘사방팔방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팔방운집은 대만 곳곳에 수백 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메뉴는 군만두와 찐만두다. 돼지고기, 부추, 채소, 옥수수, 심지어 한식 김치 만두소를 넣은 메뉴가 있으며, 각 만두는 낱개 단위로 구매 가능하다. 만두 한 개당 가격은 보통 5 대만 달러, 한화 약 2백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프레타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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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샌드위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시간에 제공하자’라는 목표로 다양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빵을 선보이며 런더너들의 인기를 얻은 프레타망제. ‘비틀즈 이후 영국 최고의 수출품’으로 통하는 프레타망제는 현재 9 개 국가에서 4백50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만든 음식을 그날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편의점 샌드위치를 먹을 때보다 한결 제대로 된 식사를 한다는 느낌을 준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총 3백 개가 넘는데, 일부 메뉴는 매장 내 취식이 아닌 포장으로 구입할 경우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네이선스 페이머스

Nathan’s Famous

미국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에 본점이 자리한 네이선스 페이머스는 미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핫도그 전문점 중 하나다. 한국 휴게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핫도그와는 다른, 기다란 빵에 소시지를 끼워 넣은 ‘미국식 핫도그’가 네이선스 페이머스의 대표 메뉴. 참고로 네이선스 페이머스는 매년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재미교포 이선경 씨가 1위를 차지해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이선스 페이머스 한국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에서 쟁쟁한 국내 먹방 유튜버들이 1위를 다툴 모습을 상상하니, 이 대회 때문이라도 한국 진출을 서둘렀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