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스콧, '아스트로월드' 참사에 대한 입장을 인터뷰로 밝혔다
5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
트래비스 스콧이 지난 11월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 참사 이후 처음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당시 공연에서는 10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트래비스 스콧은 SNS로 추모와 지원의 뜻을 밝혔을 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재 그에게는 피해자 1천5백여 명으로부터 10조 원이 넘는 규모의 거액 소송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트래비스 스콧은 최근 샬라메인 더 갓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본인의 입장을 전달했다.
트래비스 스콧은 “감정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락가락 했다. 많이 힘들었다. 난 항상 팬들과 연결되어 있단 걸 느껴 왔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상처를 줬고, 휴스턴에도 상처를 줬다.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감정을 느꼈고, 많은 슬픔을 느꼈다.”며 심경을 밝혔다.
트래비스 스콧은 또한 공연 당시 자신의 시야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그날 공연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나에겐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거기 해를 끼치려고 모인 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그곳에 모였던 거고, 불행한 일이 벌어졌기에 우리는 진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다시 공연을 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래비스 스콧은 “나는 늘 공연이 치유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무엇보다 안전상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단지 나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이런 트라우마와 공포를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약 50분 동안 이어진 인터뷰 전체는 기사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