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크록스 협업 포함, 발렌시아가 2022 봄 컬렉션 캠페인 '클론스'
구찌 x 발렌시아가 아이템의 의미는?
발렌시아가가 2022년 봄 컬렉션 캠페인 ‘클론스’를 공개했다. 발렌시아가의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인해 현실과 허구, 진품과 가품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디지털상의 대체 현실과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등장하는 시대상을 ‘복제’라는 테마의 컬렉션에 투영했다.
여러 차례 브랜드의 캠페인에 등장했던 뮤즈이자 아티스트인 엘리자 더글라스 단 한 명이 컬렉션의 모든 룩을 소화한 것 또한 이러한 ‘클론’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쿠엔틴 데론지어가 디렉팅한 영상 속 엘리자 더글라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된 디지털 클론으로 등장하며, 그 중 일부는 딥페이크를 활용하거나 엘리자의 사진 측량 캡쳐 및 CG 디지털 방식으로 스캔한 얼굴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영상에 초현실적인 효과를 더하기 위해 평면추적, 로토스코핑, 머신 러닝 및 3D 모델링과 같은 테크놀로지가 활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발렌시아가 아이템에 구찌의 시그니처를 더해 재해석한 ‘해커 프로젝트’ 아이템들이다. 해커 프로젝트는 구찌와 발렌시아가 두 럭셔리 하우스의 코드를 융합한 아이템을 통해 패션업계의 진정성과 모방 및 도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구찌의 ‘더블-G’ 다이아몬드 모노그램 디자인은 ‘더블-B’ 로고로 변형되어 다양한 액세서리로 재탄생됐다. ‘This Is Not a Gucci Bag’ 문구가 핸드 프린팅된 한정판 가방을 포함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2021 년 11 월부터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협업 아이템은 바로 발렌시아가와 크록스의 두 번째 협업으로 탄생한 ‘발렌시아가 크록스 2.0’이다. 발렌시아가는 클래식한 크록스 클로그를 펌프스, 부츠, 그리고 플랫폼 풀 슬라이드로 재탄생시켰다. 그 밖에 풋웨어로는 청키한 솔과 스퀘어토가 특징인 트루퍼 부츠와 더비 및 스니커 등이 있다. 발렌시아가 2022년 봄 컬렉션 ‘클론스’ 캠페인 룩은 상단 갤러리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