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x 오프화이트, 이지 등을 제치고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브랜드는?
지난 1년간 수요가 무려 358% 증가.

미국 최대 명품 리세일 브랜드 더리얼리얼이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의 기록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1년간 2천3백만 명의 고객과 1천9백만 건의 거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난 1년 사이 리세일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브랜드에는 샤넬이 꼽혔으며, 그 뒤로 언브랜디드 브랜드와 루이 비통, 구찌, 에르메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언브랜디드 브랜드는 말 그대로 이름 없는 브랜드를 취급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올리며 여타 럭셔리 하우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더리얼리얼 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브랜드로는 루이 비통이 꼽혔으며 2위에는 구찌가 꼽혔다. 3위에는 샤넬이 올랐으며 4위에는 프라다가, 5위에는 디올이 선정됐다. 에르메스는 디올에 밀려 상위 5 목록에 들지 못했다. 특히 구찌는 지난 1년간 구매 62%, 판매 위탁이 61% 상승하며 ‘가장 많이 사고 팔린 브랜드’로 선정됐다.
남성 스트리트웨어의 변화도 관측됐다. 더리얼리얼은 슈프림, 베트멍, 이지, 오프 화이트 x 나이키처럼 기존 강세를 보이던 브랜드의 거래량이 최대 3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프레피 혹은 스포츠 스타일이 부상했으며 이에 힘입어 카사블랑카, 폴로 랄프 로렌, 살로몬과 같은 브랜드의 수요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사블랑카는 최대 358%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 밖에도 요지 야마모토, 이세이 미야케 등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일본 브랜드 빈티지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브랜드 텔파를 향한 젊은 층의 관심도 증가 또한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더리얼리얼은 젊은 세대가 1천 달러, 한화 약 1백15만 원 이상의 럭셔리 하우스 아이템을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더리얼리얼은 “럭셔리 하우스 아이템을 가상 화폐나 NFT처럼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구찌, 샤넬, 루이 비통, 에르메스 등의 빈티지 백이 꼽혔다.
더리얼리얼의 보고서 전체는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