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151명 사망, 희생자 대부분 1·20대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해당 사고 관련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1·20대였으며,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은 54명, 여성은 97명이었다. 외국인 사망자 19명으로, 이들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폭 4m의 좁은 골목에서 발생했다. 경사가 진 좁은 골목에는 핼러윈으로 인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아래쪽에 있던 사람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결국 사고가 났다.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다.
3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열고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 정말 참담하다”라며, “30일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사망자 전원의 지문 채취를 마치고 140여명의 신원을 마친 상태다. 경찰은 유가족들에게 사소 사실을 전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희생자들의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글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허위사실 유포 등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