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나와 에미넴은 똑같다"라고 말한 이유는?

일론 머스크가 "에미넴과 나는 똑같다"라고 말한 이유는?, 테슬라, without me, SEC, 트위터

Diego Donamaria/Frederick M. Brow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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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나와 에미넴은 기본적으로 똑같다”라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미국 연방 법원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트위터에 테슬라에 관한 트윗을 하기 전 법적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명령을 부과한 것을 철회해달라 요청 중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에미넴의 노래 ‘Without Me’의 가사를 인용했다. 그는 “The FCC won’t let me be or let me be me so let me see/ They tried to shut me down(FCC는 날 내버려두지도 않을 테고, 내가 나다운 걸 허락하지도 않을 테니 한번 보자고 / 걔넨 날 (MTV에서) 쫓아내려 해)”라는 내용의 원가사에서 ‘FCC’를 ‘SEC’로 변경했다. FCC가 2000년, 에미넴의 노래 ‘The Real Slim Shady’를 재생한 라디오 방송국에 벌금을 부과한 것과 SEC가 일론 머스크의 트윗을 제한하는 것을 동일시한 것이다. FCC는 미국의 정보통신 분야를규제 감독하는 행정기관이다.

이에 관하여 일론 머스크의 변호사는 “수정헌법 제1조는 기관이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키면서 권한을 넓히는 모든 행위를 추구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FCC가 라디오 방송국에 부과한 벌금은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철회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앞선 내용이 담긴 기사를 트윗한 테슬라 관련 계정에 “나와 에미넴은 기본적으로 똑같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을 수는 있다”라고 언급했다.

SEC는 2018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주가, 암호화폐 거래 등에 영향을 끼친다며 그를 사기죄로 고발했다. 일론 머스크와 SEC는 2019년, 일론 머스크가 특정 사건이나 주요 금융 관련을 트윗하기 전, 전문 변호사의 승인을 받고 게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보유 주식 10% 매각 여부를 결정함에 따라 SEC는 그의 트위터를 검열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