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짝퉁’이 가장 많이 적발된 국내 브랜드는?
1위는 아이앱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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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류 브랜드를 겨냥한 ‘짝퉁(위조 상품)’의 수가 급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일영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은 위조 상품이 적발된 케이스는 아이앱 스튜디오(9천3백86점)다. 2위는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의 마이멜로디이며 총 6천76점의 위조 상품이 검거됐다. 3위는 발렌시아가(5천4백89점), 4위는 시나모롤(5천점), 5위는 쿠로미(4천6백73점)다.
1위에 국내 브랜드가 이름을 올린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허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위조 상품이 적발된 브랜드는 나이키, 몽블랑, 스타벅스, 타미 힐피거 순이었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위조 상품 적발 사례가 매우 많아졌다. 작년까지 글로벌 럭셔리·스포츠 브랜드의 위조 상품이 상위권을 이루던 것과는 전혀 다른 조사 결과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정판 등, 특별한 제품에 열광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굿즈 리셀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위조 상품에 관한 특허청의 더욱 강화된 단속과 근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