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가 자신의 본명을 밝히는 20여 년 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로버트가 아닌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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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뱅크시에게 “당신의 본명은 로버트 뱅크스인가?”라고 묻자, 뱅크시가 “로비”라고 답변한 것이다.
뱅크시의 신상은 오랜 기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만큼 그의 실제 정체를 둘러싼 추측성 보도도 많았다. 지난 2008년, <데일리 메일>은 뱅크시가 공립학교를 졸업한 34세 남성이며, 그의 본명은 로빈 구닝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뱅크시는 이를 부인했다.
그 밖에 해당 인터뷰에서 뱅크시는 반달리즘 행위에 관한 질문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더 빠른 행위거든. 그러니 밖으로 나가 모든 걸 어지럽히고, 즐겨라.”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뱅크시는 현재 게스와의 법정 공방에서 본명이 공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게스가 매장 디스플레이에 자신의 아트워크를 무단으로 사용하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도둑은 리젠트 거리에 있는 게스 매장에 향하라. 이들은 동의 없이 내 작품을 훔쳤는데, 너희들이 그들의 제품을 훔친다고 해서 안 될 게 있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뱅크시의 전체 인터뷰 녹취록은 현재 <BBC 사운즈>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