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년 만에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도입한다
여의도역에 시범 설치된다.

서울특별시(서울시)가 40년 만에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9월에 열린 시민 공청회에서 처음 제시된 해당 노선도는 원형으로 그려진 2호선을 중간으로 다양한 노선이 오직 수평, 수직, 그리고 45도 대각선으로만 이어지는 8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8선형은 1930년대 영국에서 개발된 도식화 방법으로, 역과 역 간의 관계가 뚜렷이 드러나 목적지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의 서울시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 경부터 사용됐다. 다만, 새로운 역과 노선이 생기면 이를 기존의 노선도에 이어 붙이다 보니 여러 불편함을 야기했다. 지하철 선의 각도가 다양해 역의 대략적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던 것은 물론, 공항, 강, 바다 등의 위치와 번호표기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새로운 노선도는 환승 노선의 색상이 들어간 신호등 방식으로 환승역을 표시했으며, 한강과 서해를 표기해 역의 상대적 위치를 드러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노선도는 기존 노선도 대비 역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약 55%, 환승역 길 찾기 시간은 최대 약 69%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해당 노선도를 다음 달 말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