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챗GPT이 공동 집필한 국내 첫 소설집이 출간됐다
책 표지도 AI와 함께 디자인했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장르 소설 브랜드 ‘네오픽션’이 김달영, 나플갱어, 신조하, 오소영, 윤여경, 전윤호, 채강D 작가와 챗GPT가 함께 쓴 SF 단편 소설집 <매니페스토>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챗GPT를 활용한 단편소설집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에는 단편 소설과 더불어 참여 작가들이 쓴 챗GPT와의 협업 후기와 일지가 함께 실렸다. 작가들은 소설 작법의 단계를 묻고 계획을 세우거나, 어떤 소재를 다룰지 상의하고 자료를 조사시키거나, 문장을 더 유려하게 만들거나 길게 늘여달라고 요청하는 등 챗GPT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간혹 챗GPT가 요구한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내놓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는 오는 4월 13일 <매니페스토>의 작가들과 챗GPT의 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