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에만 있는 특별한 편집숍 6
뾰족한 취향이 빛나는 서울의 인디펜던트 편집숍.

한 도시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정의하기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런 매장들이 서울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이 도시에도 패션의 다양성이 증명되는 듯 하다. 운영자의 철학과 취향이 담긴 브랜드와 아이템, 독창적 인테리어와 가게 콘셉트 등이 어우러져 서울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서울의 인디펜던트 편집숍 여섯 곳을 소개한다.
샘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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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문을 연 홍대 지역을 대표하는 패션 의류 편집숍이다. 주로 강남에 밀집해 있던 유명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바잉, 신예 브랜드를 인큐베이팅 하는 이곳만의 운영 방식 등을 일관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릴러말즈, 스키니 브라운, 토일, DPR 라이브 등 여러 한국 래퍼들의 패션 스타일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곳이기도 하다. 뮤지션에게 특히 사랑받는 매장답게 범상치 않은 디자인과 문화적인 파급력이 있는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햄커스, 스카이 하이 팜 워크웨어, KNWLS, 올리 신더 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5길 23, 2층
영업 시간: 매일 오후 12시-8시
키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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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memorable pieces of our land’라는 소개 문구처럼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디테일과 개성의 여성복과 주얼리 제품 등을 소개한다. 자연스레 입점 브랜드의 대부분에서 소재, 실루엣, 제작 방식 등과 관한 수공예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정성스러운 손길로 마무리한 포장 패키지도 이러한 키야기의 취향을 반영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매장은 레드 컬러의 벽에 층고가 높게 트인 매력적인 아틀리에 공간으로, 매장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키야기 자체 브랜드의 작업실로 변신한다.
주소: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5길 72, 1층
영업 시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시-7시
리리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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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기찻길 근처에 위치한 리리스토어는 다채롭다. 몰리치, 할로미늄, 비헤비어 등 한국 브랜드는 물론 P.A.M., 애슐리 윌리엄스, 그라미치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직원들의 실제 상품 착용 사진과 독특한 아이템별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는 매장 인스타그램 콘텐츠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입점 브랜드인 언노운블루와 협업한 자체 빈티지 라인 ‘러브리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컬렉션으로, 사이클 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의상을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8-13, 1층
영업 시간: 오후 1시-8시(매주 월요일 휴무)
노 바운더리즈 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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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 헬무트 랭, 프라다, 샤넬, 라프 시몬스 등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의 컬렉션과 실물로 보기 어려운 쇼 피스까지 개인 컬렉터가 모은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의 아카이브를 자랑한다. 이곳은 가수 현아, 방송인 김나영 등 패셔너블한 셀러브리티가 자주 방문해 더욱 유명해졌다. 이달 말 열리는 <NO BOUNDARIEZ : LANG> 전시에서는 노 바운더리즈 숍이 소장 중인 헬뮤트 랭 기성복을 다양한 국내 작가가 재해석한 패션 전시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4-12
영업 시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시-8시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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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프로모터 겸 디제이로 활동하는 홀스가 전개하는 빈티지 패션 의류 숍이다. 주름은 Y2K 시대의 미학과 동묘 구제시장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해 위트 있게 해석했다. 엑스걸, 에드 하디, 디스퀘어드2, 본 더치,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밈 컬처의 부흥과 함께 재조명받고 있는 브랜드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에서 출시한 트러커 햇, 빅 사이즈 벨트, 2000년대 티셔츠 등 하나쯤 소장하면 좋을 법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47나길 93
영업 시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시-7시
콘셉트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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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헬리녹스 부산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한 후지와라 히로시의 한국 방문이 화제가 됐다. ‘콘셉트숍’에서는 그의 브랜드 겸 스튜디오 프라그먼트 디자인 제품은 물론, 그가 지금까지 공개한 방대한 협업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일본 스트리트 패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네이버후드, 마스터마인드, 언더커버 등의 제품 또한 함께 취급한다. 일본 패션 마니아라면 꼭 기억하고 방문할 만한 곳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31-1, 지하 1층
영업 시간: 오후 3시-7시(휴무일은 인스타그램 게시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