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팩이 자신이 감독한 케이팝 영화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그래미 8관왕 아티스트, 앤더슨 팩이 영화 <K-POPS!>를 제작하고 있는 와중, 그가 <하입비스트>에 영화에 대한 추가 소감을 밝혔다. 

<K-POPS!>는 제목처럼 케이팝 산업을 주제로 한 코미디 영화로, 한물 간 아티스트가 한국에 온 뒤 인기 케이팝 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앤더슨 팩은 영화의 각본과 감독은 물론, 자신의 아들 소울 라시드와 함께 각각 한물 간 아티스트와 케이팝 아이돌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앤더슨 팩은 “어머니가 한국인 혼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을 만나기 전까지 나에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없었다”라며 “이 영화는 내 부인과 아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얻은 경험의 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혼혈인으로서 경험하는 성장 과정과 가족 관계를 다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입비스트>에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며 아이들을 놀아줄 방법을 궁리하다 영화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들의 영화 출연 소식에 관련해서 그는 “내 아들이 유튜브를 좋아해서 새벽까지 짧은 영상을 함께 촬영하고 편집하곤 했다”라며 “결국 아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앤더슨 팩은 영화를 작업하며 BTS와 블랙핑크는 물론, 타이거 JK와 덤파운데드를 비롯한 한국 래퍼의 음악에도 몰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그는 “케이팝이 팝 음악에 대한 한국의 해석인 만큼 팝 음악과 겹치는 부분이 있고, 팝 음악은 블루스에서 왔으며 블루스는 가스펠에서 왔다”라며, “모든 음악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여러 음악 장르 간의 접점을 조명해 보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K-POPS!>는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개봉일은 아직 전해진 바 없다.